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좋아서 쓰는 이야기

아티스트ARTIST : 21세기 무성영화의 등장! 왕십리 CGV에서 정OO님의 시사회 당첨으로 인해 덩달아 운 좋게 관람하게 된 아티스트. 원래 나는 영화보러 갈 때 이런 저런 정보들을 많이 알아보고 가서 꼼꼼하게 한 장면 한 장면 놓치지 않고 보는 편이지만, 이 영화는 그냥 '무성영화', '흑백영화' 요정도 키워드만 캐치하고 가서 보았다. 영화를 다 보고 나니까, 요즘 영화사 진진에서 배급해서 들여오는 영화들 정말 다 너무 마음에 든다!!! 고루할 것이라는 나의 예상을 깨고, 100분을 꽉 채워서 재미있게 웃고, 또 감동받고, 흑백영화의 아름다움, 무성영화의 매력에 푹 빠졌다 나왔다. 특히, 요 아저씨!!! 남자 주인공 조지 발렌타인역을 맡은 장 뒤자르댕(Jean Dujardin)의 웃음이 너무 멋져서 홀라당 발라당 여심을 녹이시더라는 이야기..ㅠ_ㅠ.. 더보기
부러진 화살: 정의를 향해 꽂힌 화살 연기파 배우들의 대거 출동,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. 영화 은 젋고 인기많은 배우 하나 없이 100분이라는 러닝타임을 충분히 팽팽한 긴장감으로 끌고 나간다. 오랜만에 배우 안성기는 김경호 교수라는 역할을 통해 정말 표정하나 주름살 하나, 말투에 드러나는 쉼 하나하나까지 완벽한 캐릭터로 다시 태어났다. 영화를 보는 내내 눈을 뗄 수가 없게 만드는 굉장한 연기력은 두 말할 것도 없고. 안성기를 비롯하여 변호사로 나오는 박원상도 사실 '얼굴은 알지만, 이름은 몰랐던 배우' 중 한 명이었는데, 연기력은 물론이고 정말 제대로다. 더하지도 않고 덜하지도 않은 감정 표출 방법이 상당히 인상적이었다. 너무 가볍지도 않고 그렇다고 너무 무겁지도 않아서 오히려 더 진짜 알짜배기 느낌이었달까. 영화 한 편에 등장하는 모든.. 더보기
어쿠스틱 콜라보: 설레는 가사, 예쁜 뮤직비디오 어쿠스틱 콜라보 노래 중에 가장 '예쁘다'고 생각했던 노래인 [그대와 나, 설레임] 멜로디도 말랑말랑하고, 무엇보다 가사가 너무 귀엽다. " 나 그대가 너무 좋은데 말하고 싶은데 용기가 안나 나도 그대가 너무 좋은데 말하고 싶은데 용기가 안나 사랑해 말하고 싶은데 이렇게 속만 태우다가 그대가 떠나가 버릴까 늘 바보같이 걱정만 하는 우리 그대 눈길보면 당황해서 나 눈을 돌리고 그대 앞에서면 바보같이 얼굴 붉히고 그대를 사랑한다 수없이 연습하고 연습했는데 말도 못하고 " 완전 짝사랑 느낌 제대로 나는 가사인데, 여성 보컬 목소리가 참...귀엽다는 표현밖에 못하겠다 (ㅋㅋ) 뭐 아이러니하게도 작년 12월 말에 출근하려다가 졸지에 병원에 3일동안 누워있게 되어버렸을 때 정말 많이 들었던 노래였지만, 큼큼 -,... 더보기
치코와 리타 : 쿠바, 재즈 그리고 벼르고 벼르다가 조조로 예매하고선 아무 생각없이 보러가서 눈물 콧물 짜고 나오게 만들었던 영화. (개인적으로 그랬다는 거다. 슬퍼서 눈물 쏙 빼는 그런 영화는 아니다.) 먼저 예고편 선감상. 2011년도 8월에 열렸던 제 7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(JIMFF) 경쟁 부문 대상 수상작. '음악'과 '영화'라는 모든 이들의 가장 보편적인 취미이자 마니아 층도 넉넉히 가지고 있는 분야를 하나로 묶었다는 의미에서 제천국제음악영화제는 한국에 난무하는 '축제' 혹은 '영화제' 속에서 하나의 큰 흐름이나 대안을 제시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. 그래서 제천국제음악영화제는 내가 실로 가장 좋아하는 영화제임에도 불구하고, 지난 몇 년 동안 자원활동가 혹은 스태프로 참여하면서 정작 보고 싶었던 영화들을 제대로 보지 못했었다는 아.. 더보기